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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산업의 특허 전쟁과 글로벌 기술 표준화 전략

by KKOKS79 2025. 3. 31.

 

배터리 산업의 특허 경쟁과 기술 표준화 인포그래픽 이미지

배터리 산업의 급성장과 함께 특허 경쟁도 격화되고 있다. 소재, 셀 구조, 공정, BMS, 재활용 등 모든 영역에서 지식재산권(IP) 확보가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으며, 동시에 기술 표준화 주도권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본문에서는 배터리 특허의 주요 트렌드, 기업별 IP 전략, 표준화 동향, 특허 분쟁 사례 등을 중심으로 산업 내 기술 패권 경쟁 구조를 종합 분석한다.

배터리 전쟁의 본질은 ‘특허’다

전기차와 에너지 산업의 확산과 함께, 배터리 기술은 이제 국가 간·기업 간 전략 산업이 되었다. 특히 핵심 기술을 선점하고 이를 특허로 보호하는 전략은 단순한 기술 보호를 넘어 **시장 독점, 경쟁사 견제, 기술 로열티 확보** 등으로 이어지는 지적재산권(IP) 기반의 산업 패권 수단으로 작용하고 있다. 배터리 산업에서 특허는 단순히 소재나 셀 구조만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 양극재, 음극재, 전해질, 분리막 등 핵심 소재부터, CTP·CTC 같은 모듈 구조, 공정 조건, 열관리, 충전 알고리즘, BMS 소프트웨어, 배터리 재사용 및 리사이클링 방법론까지 거의 모든 요소 기술이 특허 대상이 된다. 특히 전고체, 실리콘 음극, 리튬금속 같은 차세대 기술로 갈수록 특허의 중요성은 더욱 높아진다. 이러한 특허는 단순히 보유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특허 풀 형성**, **크로스 라이선스**, **전략적 제소**, **표준 특허(SEPs) 지정** 등으로 이어지며, 시장 진입 장벽과 수익 모델을 동시에 창출한다. 배터리 산업은 단순히 기술을 잘 만드는 것이 아닌, 기술을 잘 ‘소유’하고 ‘지키는’ 전략이 요구되는 분야다. 따라서 이번 글에서는 글로벌 배터리 특허 경쟁의 구조와 핵심 트렌드, 주요 기업들의 IP 전략, 표준화 주도권 확보를 위한 국제 움직임, 실제 소송 및 제휴 사례까지 종합적으로 살펴본다.

 

배터리 특허 구조, 기업 전략, 표준화 경쟁

1. 배터리 분야 특허 출원 트렌드 - 출원 급증 시기: 2016년 이후 EV 시장 폭발과 함께 IP 확보 경쟁 심화 - 분야별 비중: 소재 45%, 구조 20%, BMS 15%, 공정 10%, 리사이클링 및 기타 10% - 국가별 현황: 한국·중국·일본이 전체 출원의 약 70% 차지 2. 주요 기업의 IP 전략 - **LG에너지솔루션**: 세계 1위 수준의 등록 특허 보유 (6만건 이상), CTP·BMS 관련 핵심 포트폴리오 보유 - **삼성SDI**: 실리콘 음극·고출력 셀 구조 특허 집중, AI 기반 수명 예측 알고리즘 보유 - **SK온**: 전고체 전해질·리튬메탈 기술에 특화된 포트폴리오 구축 - **CATL**: 셀-투-팩 구조, 리튬철포 전해질 및 공정특허 보강 - **파나소닉**: 테슬라 전용 원통형 셀 구조 관련 다수 등록 - **BYD**: 블레이드 배터리 구조 특허화, 구조적 안정성 관련 다수 등록 3. 특허 분쟁 및 라이선스 사례 - LG에너지솔루션 vs SK이노베이션: 미국 ITC 소송 (2021) → 합의금 2조 원 규모 - CATL vs CALB: 셀 구조 및 재료 침해 소송, 중국 내 소송전 확대 - 삼성SDI vs 전고체 스타트업: 소재 특허 침해 여부로 국제 분쟁 중 - 테슬라: 자사 일부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 → 전략적 특허 개방 모델 시도 4. 국제 표준화 및 특허 전략 연계 - **국제표준기구(ISO)**,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 등에서 배터리 안전, 충전 규격, 재사용 기준 제정 - **SEPs(Standard-Essential Patents)** 확보 경쟁: 유럽·일본 기업 주도, 미국·중국 후발 추격 - **표준화 + 특허 등록 동시 전략**: 삼성SDI, CATL 등은 국제 표준이 반영될 기술을 선제 특허화하고, 이후 표준 회의에서 채택 유도 - **특허풀(Pool) 참여**: 일부 기업들은 협력 생태계 조성을 위해 비침해 조건 하 공동 사용 5. 특허 전략의 산업 영향 - 공급망 보호: 핵심 기술에 대한 특허 장벽으로 경쟁사 견제 - 라이선스 수익: 특허 기반 수익 모델 확보 가능 - 투자 유치: 기술가치 기반 평가로 자산화 가능 - IPO 및 기업 가치 제고: 특허 보유량과 포트폴리오가 밸류에이션에 영향 특허는 이제 단순한 법률 문서가 아니라, 배터리 산업의 전략과 수익을 결정짓는 핵심 무기다.

 

특허와 표준화, 배터리 산업의 보이지 않는 전쟁터

배터리 산업은 물리적인 공장에서만 벌어지는 전쟁이 아니다. 연구소와 회의실, 국제 표준화 회의장에서도 격렬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특허와 기술 표준이다. 기술을 먼저 개발하고, 이를 지식재산으로 등록하며, 국제 표준화 과정에 개입하는 기업이 결국 시장을 선점하게 된다. 특히 고부가가치 배터리 분야일수록 특허 장벽이 높아지고 있으며, 이는 스타트업의 시장 진입을 막는 요소이자, 기존 기업의 지배력을 공고히 하는 수단으로 작용한다. 동시에 일부 선진기업은 특허를 개방하거나 크로스 라이선스를 통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기도 한다. 표준화 측면에서는 안전 규격, 충전 방식, 화재 대응 구조, 리사이클링 기준 등에서 국제 규제가 점점 강화되고 있으며, 해당 표준을 누가 주도하느냐에 따라 수십년의 산업 방향이 결정된다. 이 때문에 각국 정부와 기업은 기술력뿐 아니라 외교력과 협상력을 동원해 표준화 경쟁에 나서고 있다. 결론적으로, 특허와 표준화는 배터리 기술의 발전을 넘어서 산업 전체의 질서를 규정하는 ‘보이지 않는 경쟁무기’다. 앞으로의 배터리 전쟁은 공장에서만 벌어지지 않을 것이며, 지식재산과 표준화 회의장이 진짜 승부처가 될 것이다.

 

배터리 특허 및 표준화 요약표

항목 내용 요약
주요 특허 분야 소재, 셀 구조, 공정, BMS, 리사이클링
출원 상위 국가 한국, 중국, 일본
주요 기업 LGES, 삼성SDI, SK온, CATL, BYD, 파나소닉
분쟁 사례 LG vs SK, CATL vs CALB, BMS 알고리즘 관련 분쟁
표준화 기관 ISO, IEC, SAE, ECE
전략적 가치 시장 진입 장벽, 로열티 수익, 기술 패권 확보